2012~13년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인 ‘개정 AP 생물시험’의 새로운 수업 지침이 발표됐다.
시험주관처 칼리지보드가 1일 발표한 수업 지침은 학생들이 과학적 기본 원리와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추리, 증명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수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새로 채택된 AP 생물 수업 지침은 올 가을부터 교육현장에 적용되며 개정된 AP 생물 시험의 구성도 선다형 문항은 종전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대신, 과학 이론의 응용에 초점을 맞춘 문제들로, 주관식 문항은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나는 동시에 과학 및 수학 이론과 지식을 고루 갖춰야 풀이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로 출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칼리지보드는 새로운 AP 생물 수업지침은 장래 과학 분야 진출에 대비해 학생들의 기초 실력을 다져주는 차원에서 구성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하버드대학이 2007년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AP 생물시험 응시자의 19%가 생물학 및 관련 과학 분야의 전공학과를 선택,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보다 2배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칼리지보드는 생물시험에 이어 2011~12학년에는 AP 불어, 독일어, 세계사 시험 개정판을, 2012~13학년도에는 AP 라틴, AP 서반아어 시험 개정판을, 2013~14학년도에는 AP 미국사 시험 개정판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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