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람의 눈

2011-01-14 (금) 12:00:00
크게 작게

▶ 박명엽/ 볼티모어, MD

내 안에 나 아닌 흔들림
보이지 않는 질척한 풀내음
살며시 등 뒤에 다소곳이
가슴에 잔잔한 파도이네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내 비치는 바람의 눈
우리를 조롱이라도 하는 듯

아... 바람이 보이네
바람이 구름의 잔등 타고
하얀 물살을 가르듯이
잡힐 듯 회오리치며
끈끈한 추억의 목마름에
나는 붙잡히었네

님의 바람아 불어다오!
훨훨 날아올라
바람 아래 재워다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