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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안의 느낌표
2010-12-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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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호 시인 . 저먼타운,MD
밥상 옆에 쪼그리고 앉아
詩를 젓가락으로 끄집어낸다.
고춧가루 더덕이 진
매콤한 詩는 건져 버리고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만
원고지에 퍼 담는다
어머니 맛이 맴 도는
내 詩 귀퉁이에는
느낌표가 붙어 있지 않다
느낌표는 살아 일어나
밥상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된장찌개 대신
느낌표 먹으면서
된장 맛 느낌을 써야 하나
설익은 느낌표 대신
된장찌개 먹으면서
구수한 詩를 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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