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s 트리
2010-12-15 (수) 12:00:00
다른 계절 모두 떠나버리고
마지막이 매달려 있다
떨고 있는 남아 있는 날들
따뜻한 마음으로 만져보자.
빨강, 노랑, 파랑, 꽃초롱에 담아보자
시름으로 가위눌렸던 꿈들
푸른 창공에 싱싱한 꿈으로 매어달자
루돌프와 싼타를 그리고
살아있는 사랑의 별을 만들어 내자.
눈이라고 내리면 어이하랴
행복해지는 이 저녁
촛불 한자루 켜 놓고
차 한잔 나누며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아들과
눈물 나도록 웃자.
저 타들어가는 한자루 촛불에도
십자가의 뜻이 담겨 있음을
깨닫는 이 밤은
너무 너무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