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봉사자와 의료진 헌신적 인술”

2010-12-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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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 설립 1주년 맞아

“봉사자와 의료진 헌신적 인술”

비영리 무료 진료소인 리빙스톤 CDC의 박경일(왼쪽 세 번째) 회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신체장애자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한방·척추신경·치과
봉사자 120명에 달해
찾는 환자들 계속 늘어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비영리 한인운영 무료 진료소인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회장 박경일)가 내달로 설립 1주년을 맞는다. 한인교회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이 무료 진료소는 첫 오픈 당시 자원봉사 의사들의 부족으로 일반 진료를 시작해 지금은 한방, 척추 신경, 치과를 진료하고 있다.

이 무료 진료소에 참가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개업 당시 70명에서 현재 120명으로 불어났으며, 일반 의사 10명, 간호사 1명, 척추신경과 2명, 한의사 9명, 치과의사 7명, 구강 위생사 3명, 물리치료사 1명이 자원봉사하고 있다.


이 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집계된 총 환자 수는 한인 796명, 타민족 572명으로 매월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내년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진료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경일 회장은 “그동안 무료 진료소에서 봉사할 자원봉사자들을 찾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며 “재정적인 어려움이 항상 따르고 있지만 그런대로 견딜 만하고 내년에는 주 정부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도경애 재활의학 전문의가 은퇴하면서 물리치료 장비를 진료소에 도네이션 한다”며 “내년부터 환자들을 위해서 물리치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내년부터는 치과진료 범위를 크라운과 루트 카낼(root canal)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무료 진료소는 현재 은강교회, 동신교회, 감사한인교회, 어바인 침례교회, 남가주 빛내리 교회, 풀러튼 장로교회 등의 교회들이 매달 1,000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80여명의 한인들이 개인적으로 한 달에 10달러를 후원하고 있다. 한인 독지가 오의권씨가 현재 진료소의 렌트를 지불하고 있다

샌타애나에 있는 무료 진료소인 ‘레스토닉’ 진료소의 지부인 리빙스톤 CDC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저소득층은 연방 빈곤 수준의 200% 미만 소득자이다. 인컴 기준은 ▲1인 가족-2만800달러 ▲2인-2만8,000달러 ▲3인-3만5,200달러 ▲4인-4만2,400달러 ▲5인-4만9,600달러 ▲6인-5만6,800달러 ▲7인-6만4,000달러 ▲8인-7만1,200달러미만 수준이다. 치과 환자는 1인당 10달러를 받고 있으며, 그 이외의 진료는 무료이다.

한편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는 오는 5일(일) 오후 5시 진료소에서 한해 동안 진료소를 도와준 자원봉사자를 위한 감사예배를 갖는다. 이 무료 진료소는 12362 Beach Blvd.(비치 & 램슨) 스탠튼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5,300스퀘어피트 건물이다.

(714)248-95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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