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부모-교사 간 소통 원활해져”

2010-11-2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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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초쿠카몽가 ‘인랜드 한인학부모회’

“학부모-교사 간 소통 원활해져”

인랜드 한인 학부모회 회원들이 최근 단 커스(앞줄 왼쪽에서 5번째) 랜초쿠카몽가 시장과 미팅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결성
로스 오소오스 등 지역 내
학부모 30여명 활동


랜초 쿠카몽가 지역에 기반을 둔 인랜드 한인학부모회(회장 폴리 최)가 지난해 10월 결성돼 현재 3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모임은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로스 오스오스 고교, 랜초 쿠카몽가 고교, 에티완다 고교 학부모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폴리 최 회장은 “지난 수년간 이 일대에 한인 학생들이 많이 유입됐다”며 “한인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소통을 할 수 있는 중간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 중에 있었는데 이 일대 고교 측에서 요청이 들어와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성된 지 이제 겨우 1년 넘었음에도 이들 학부형들은 한인 학생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 학부모들을 위한 정기 대학·교육 세미나를 통해 대학 입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하 ‘수학 튜터’클럽은 학생들에게 커뮤니티 봉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인 고교생들은 이 클럽을 통해 타 인종 저소득층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들에게 무료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 신청 시 커뮤니티 활동에 반영된다. 이 클럽은 랜초쿠카몽가시 운영 ‘패밀리 리소스 센터’와 연계돼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한인 학부모회의 얘기다.

폴리 최 회장은 “한인 학생 리더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학부모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인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커뮤니티 봉사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한인 학부모 및 이웃들로부터의 호응이 좋다. 이 일대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인 학부모님들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에서 갓 이민 온 한인 학부형들에게 한국과 미국 교육의 다른 점을 소개해 주려 한다”며 “이 지역 한인 학부모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단체로 발돋움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인랜드 한인학부모회는 이 지역 사회 내 ‘한국문화 전도사’도 자청하고 나섰는데 오는 12월 4일 있을 ‘한국 문화 축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날 랜초 쿠카몽가 소재 ‘빅토리 가든’에서 열릴 한국문화 축제에는 한국 사물놀이 팀의 공연및 음식 소개 등도 있을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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