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우이웃 사랑 몸으로 실천”

2010-11-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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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제 - 푸드뱅크에서 봉사하는 한인 단체 ‘in J’

“불우이웃 사랑 몸으로 실천”

‘in J’ 소속 회원들이 가든그로브 소재 ‘OC 푸드뱅크’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회 신도 목회자들
저소득·노숙자 위해
매주 음식포장 헌신


오렌지카운티 한인교회 소속 교인 및 목회자들이 합동으로 불우이웃 돕기 사랑 실천에 나서 고 있다.

한인 구제사역 단체 ‘in J’는 ‘연합된 기독교인의 사랑 실천’을 목표로 지난 2005년 결성돼 5년 간 노숙자 및 저소득층 가족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대표적 비영리단체 ‘오렌지카운티 푸드뱅크’(11870 Monarch St. 가든그로브)에서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in J 소속’ 회원들은 그동안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에 푸드뱅크에 모여 노숙자를 위한 ‘푸드 박스’ 포장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한인 노숙자 및 저소득층 가족에게도 기증된다.


이 사역에는 풀러튼 장로교회, 어바인 침례교회, 놀웍 한인교회, 남가주 동신교회, 한마음교회등 오렌지카운티 5개 교회 신도 및 목회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예수사랑 실천을 위해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뭉친 것이다.

이들 교회 외에도 엘피스교회, 한마음교회, 남가주 사랑의 교회, 은혜한인교회 소속 신도들도 이 단체를 거치며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 단체 박경일 전도사는 “현재 오렌지카운티 내에는 빈곤자 40만여명, 노숙자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한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늘 활기를 띤다. 특히 한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전도사는 아울러 “매월 각 교회에서 봉사자들이 나와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한 교회가 활동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역 내 여러 교회들이 함께 뭉쳐 봉사해 왔기에 이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in J’는 오렌지카운티 푸드뱅크에서의 봉사활동 외에도 노숙자들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 회원들은 매년 겨울 수차례에 걸쳐 ‘풀러튼 내셔널 가드’를 통해 150~200명의 노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박경일 전도사는 “지역사회에 봉사가 중요하다 생각된다”며 “이번 겨울에도 아홉 번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믿어 변형되어 실천하자’를 표어로 삼고 있는 ‘in J’는 ‘예수 안에서’(J는 Jesus의 약자)라는 뜻으로 회원들이 예수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단체 이름을 이같이 지었다.
(714)743-1526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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