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OC지역에 건립키로… 곧 공청회와 디자인 공모
김진오 한인회장이 6.25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예산 최소 60만달러
김진오회장 기금 전달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의 숭고한 자유 수호 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이 추진된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진오)는 22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김진오 회장이 제안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6.25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추진안을 통과시켰다.
김진오 회장은 “늦은 감은 있지만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한국전 참전 미용사들을 위한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소한 60만달러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임기 내에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전 참전비 건립 기금으로 5,000달러를 내놓았다.
한인회는 이 건립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디자인 공모전을 곧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1등 2,500달러, 2등 1,500달러, 3등 1,000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도 알릴 예정이다.
이와 아울러 한인회는 이번 기념비 건립을 추진할 실무진들을 구성하고 디자인이 결정되는 대로 가든그로브, 어바인, 부에나팍, 애나하임, 풀러튼시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립 장소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인회의 최정택 이사장은 “실무진에서 참전용사비 건립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마련되면 이사회를 통해서 확정지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비 건립 장소는 한인들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거쳐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인회 측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 참전 미군 사망자는 5만4,229명, 부상 10만3,248명, 실종 8,142명, 포로 3,746명 등 16만9,365명과 생존자 9만4,844명으로 집계됐다. 참전용사 기념비에 이들의 이름과 후원자들의 명단을 새길 예정이며, 기념비의 높이는 20~30미터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회는 이 기념비 건립에 최소한 60만달러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한국 정부와 대기업들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한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6.25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공모전’ 디자인 제출 기간은 공모전 시작일로부터 45일 이내이다. 심사위원은 건축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회 저명 인사들을 선정해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 참가비는 15달러이다.
응모 kafocmail@gmail.com, 주소 9888 Garden Grove Bl. GG, CA 92844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