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낙엽이여

2010-11-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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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엽 /볼티모어, MD

추억이 가을을 부르네
바스락거리며 곁에 머무는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여
덧없이 지나감을
되돌아보게 하누나

낙엽 따라 헤매다
날아서 가는 곳이여
어드메서 머무니
어김없이 찾아오는 너

너와 함께 했던 긴긴 세월
너의 품에 딩굴다가
너의 자태 묻고 가듯이
나또한 그렇게 살리라

호숫가 건너 붉게 물든 황혼이
낙엽의 혼이 되어 그리움을 드리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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