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평통위원들이 미주 한국학교연합회 측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걸 교육분과위원장, 한광성 수석부회장, 안영대 회장(이상 OC 평통), 김혜순 미주한국학교 연합회 회장, 금용한 LA 한국교육원 원장, 최정인 미주한국학교 연합회 부회장
OC 평통위원 117명
한국학교 연합회에
한글교육 기금 전달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섰어요”
OC 평통(회장 안영대) 117명의 자문위원들이 한인 2세들의 한글교육을 위해서 2,000달러의 장학기금을 모아 16일 정오 평통사무실에서 미주 한국학교연합회(회장 김혜순)에 전달했다.
이날 기금을 전달받은 미주 한국학교연합회의 김혜순 회장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단체들로 인해 일선 교사들이 힘을 얻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뿌리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임 후 OC를 처음 방문한 LA 한국교육원 금용한 원장은 “의미 있는 장학금”이라며 “한민족 정체성은 한글교육과 직접 연결된다는 것에 공감한다. 한국어 교육은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한글을 배우는 2세 학생들이 후에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장학기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라고 말했다.
이번 모금운동을 주도한 평통 교육분과위원회의 윤영걸 위원장은 “해외 35개 평화통일자문회의 중 이렇게 해마다 한국어 교육기금을 내놓는 단체는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회원들이 뿌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안영대 회장은 “한국인 뿌리교육을 위해서는 한글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한글교육이 없어지면 한민족의 맥이 끊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2세 뿌리교육의 근간은 언어교육이다. ‘절대적 필요교육’이며 종사자들을 선두로 해 차세대 한글교육이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미주 한국학교연합회는 OC 평통으로부터 받은 이 기금을 내년 봄에 있을 10명의 장학생 선발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한편 OC 평통은 오는 12월 초 탈북자 출신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장소 및 절차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