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희아 공연을 보고
2010-11-16 (화) 12:00:00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감동 또 감동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어제 버지니아의 성정 바오로 성당에서 선천성 사지기형 일급 장애를 갖고 태어나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일류 피아니스트가 된 이 양의 피아노 연주회를 보고 왔다. 연필 잡을 손가락 힘을 키우려고 피아노를 배운 게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지금도 두 손, 네 손가락이 기형이라 이상하게 변형되어 있어 저 손가락으로 어찌 건반을 두드릴 수 있을까 의아해 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피아노 앞에서 네 손가락이 힘차게 건반 위에서 춤을 추며 정상적인 사람도 치기 힘들다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힘차게 연주하는 모습에 감동 또 감동이었다.
과연 하느님이 우리 곁에 계시는구나 생각이 들고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 양을 통해서 기적을 주시는 하느님께 놀랍고 감사했다. 성공한 장애인 모두의 곁에는 위대한 어머님의 희생과 장애인보다 더한 고통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 희아 어머니는 딸의 피아노 치는 것을 도우려고 악보를 새로 배웠고 피아노 치는 것을 배워 가며 가르쳤다. 물론 도중에 어려운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하루에 10시간 넘는 연습을 통해 손가락은 짓무르고 터져 엉망이었다. 그렇지만 왜 어머니는 날 이리 낳으시고 이리 고통을 주시냐고 원망도 많이 하고 절망에 빠져도 보았으나 결국 주님께 의탁하면서 기도하면서 피나는 노력 속에 극복 했다고 한다.
하느님이 피아노를 치라고 네 손가락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그래도 비록 발이 없고 무릎으로 아장아장 걸을 수 있는 짧은 다리를 주셔서 감사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말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또 있다. 이 세상엔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저를 도와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후원금은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드려야 한다는 말 정말 감동이다. 저하나 더 잘 먹고 더 잘살겠다고 온갖 못된 짓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도 남 돕는데 앞장서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맛나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본다.
희아 양에게는 좋은 장점이 있는데 옹고집이 있는 반면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서 옳은 것으로 밀고 나가는 용기가 있다고 한다. 어느 유명한 대학의 음악 교수가 그 불편한 두 손가락으로 무슨 힘들게 피아노 치려고 하니 라고 말했다 한다. 희아는 이를 정상적인 사람도 힘들다 하니 날보고 더 열심히 피아노를 치라는 이야기로 긍정적으로 받아 드리고 더 열심히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97년 일본 꿈의 공방에서 공연도 하고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에서 축하 연주도 하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수미씨와 공연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다. 비록 몸이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인이 갖지 못하는 천사같은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뭐든지 할 것이라는 희아 양에게 건강을 주시길 기원한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상을 밝게 해주는 희아 되게 성원해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희아 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