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축제재단 “불경기였지만 흑자”

2010-11-1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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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재단 “불경기였지만 흑자”

OC 한인축제재단의 김복원(가운데) 이사장이 정기이사회 올해 결산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사회 결산보고
축제·기금골프 등
23만여달러 수입


OC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이 올해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축제재단은 지난 11일 저녁 재단 사무실에서 가진 정기이사회에서 밝힌 결산보고서(1월1일부터 11월1일)에 따르면 한인 축제와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통해서 24만686달러23센트(미수금 포함)의 수입을 올리고 23만2,340달러79센트(미 지출 포함)를 지출해 8,345달러의 순수익이 남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도요타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어 래플 티켓판매 수입이 1만4,323달러(미수금 1,000달러)에 달했다. 이는 예년에 경품티켓 수입이 2,000~3,000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4배가량 뛰었다.

그러나 이번 수익은 지난해에 25만7,848달러75센트(지난해 1월~11월30일 기준)의 수입을 올려서 24만413달러23센트를 지출해 1만7,435달러34센트의 순수익을 얻은 것에 비해서는 9,090달러 줄어든 것이다.

김복원 이사장은 “경기침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준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더 알찬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진 축제집행위원장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는 27년이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잘 치러졌다”며 “한인 커뮤니티 여러 인사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기간에 가장 많이 지출한 부문은 한인축제 부스 설치비 6만달러, 프린팅 2만1,800달러, 경품 도요타 승용차 1만7,132달러99센트, 공연료 1만6,800달러, 골프 토너먼트 1만2,768달러42센트 등이다.

한편 OC 한인축제재단은 전년도 이월금 2만1,326달러9센트를 포함해 현재 은행잔고(10월28일)는 1만4,671달러53센트이다. 미수금은 3만9,000달러, 미 지출은 2만4,000달러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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