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고교생 9명이 지난 3월 안양을 방문하기 위해 앞서 시의회 미팅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가든그로브·안양 자매도시위원회 제공>
1년간 행정 체험
GG-안양시 합의
가든그로브시는 한국 공무원이 1년 동안 GG 시청에 근무하면서 시 행정 전반에 관해 배우는 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가든그로브시는 최근 자매도시인 안양시 최대호 시장이 요청한 ‘시 공무원을 1년 동안 시청에 파견해 시 운영 전반에 관해 배우고 싶다’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키로 했다.
안양시 측은 이번 프로그램에 1명의 공무원을 파견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경비 전액을 안양시에서 부담한다. 최대호 시장은 빌 달턴 시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안양시는 자매도시들에 시 공무원들을 파견하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선진화되어 있는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가든그로브시에 1년 동안 공무원 파견근무는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경험을 쌓고 ▲세계화 시대에 맞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G시의 린 러 행정담당관은 “시장과 시의원, 시 매니저와 시 관계자들이 토의를 거쳐서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올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러 행정담당관은 또 “안양에서 파견되는 직원은 우선 시 매니저 사무실에서 근무한 후 1년 동안에 여러 부서를 순회하면서 업무를 공부하게 될 것”이라며 “가든그로브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시 통합교육구 소속 고교생들은 정기적으로 자매도시인 안양시를 방문해 민박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있다.
또 안양시 학생들도 정기적으로 가든그로브시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가든그로브시 학생 9명이 연례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안양을 찾았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