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번 전시회는 삶의 큰 활력소”

2010-11-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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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상담소 ‘미술 프로그램’ 1주년 맞아

“이번 전시회는 삶의 큰 활력소”

한미가정상담소에서 운영하는 미술교실에 참석하는 한인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1주년 기념 첫 전시회를 갖는다.

13명의 아마추어들
갈고 닦은 그림실력
29일부터 작품 전시


“이번 전시회가 소외된 한인들의 정신적인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한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새로 마련하면서 시작한 미술 프로그램이 1주년을 맞았다.

서양화가 손철호씨가 지도해 온 이 프로그램에는 13명의 아마추어 한인 화가들이 참가해 월·수요일(오전 10시부터 정오)반으로 나누어 그림공부를 하고 있다
주로 40~60대로 구성되어 있는 이들은 그동안 닦아온 그림 실력을 선보이고 한인 가정상담소를 찾아오는 한인들에게 작품을 통해서 따뜻함과 아름다운을 선사하기 위해서 이번에 첫 전시회를 오는 29일부터 1주일 동안 상담소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인들은 김미혜, 김목자, 케이 박, 앤 리, 그레이스 홍, 조이 안, 김명초, 황미례, 샘 신, 테일러 리, 모니카 남, 박광순, 홍종숙씨 등으로 1인당 3~4점의 서양화를 출품한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손철호 서양화가는 “1년여 동안 해온 그림 공부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전시하는 아마추어 한인작가들 중에는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한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손철호 화가는 가정적으로 힘든 한인들이 한미가정상담소를 많이 찾아오는 만큼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의 그림들이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 화가는 어바인 ‘코너스톤 아트&디자인’ 원장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했다.

한편 한미가정상담소에서 운영하는 사랑방 문화공간에는 미술 이외에도 사진, 컴퓨터, 글쓰기, 편집, 치매 서포트 그룹 등이 운영되고 있다.

(714)892-991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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