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는 왜 짖는가

2010-11-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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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원 락빌, MD

도덕적 약점 없이 출발 했다는 각하의 말씀과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차를 마시며
비상 대책에 참석한 각하를 비롯 각료 18명중
15명이 병력을 기피한 각하와 각료님들의
아전인수격인 법치주의에 나는 개처럼 짖어대고 싶다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굶는 나라의 거액을 챙겨 자유라는
미명으로 변절한 북한의 양상군자(梁上君子) 황장엽이
대한민국에 그 무슨 결초보은(結草報恩)을 했다고 닷새 만에
무궁화장을 수여하여 사회장을 치르고 국립 묘지에 묻는지
상하(常夏)의 나라에서 피를 뺏긴
나는 주야장천 개같이 짖어대고 싶다

몇만년을 두고 절로 절로 흘러 사시사철 잘도 흐르고
대대로 몇만년을 굽이 굽이 돌고 돌아 흐를 강 내 엄니 젖줄을
철근과 시멘트로 메우고 때워서
리조트와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는
감언이설(甘言利說)에 생각없는 학생들과
감각 없는 국민들의 쇠귀에
나는 만신창이(滿身滄痍) 미친 개처럼 짖어대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위선과 독선
사람을 일시동인(一視同人)하지 않는
절대의 미신과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없는 부처나
하나님도 정신을 차려야할 수치스럽고 야만이 넘치는 시대를
나는 온 밤을 지새워 목이 쉬도록 울부짖는 소쩍새처럼
백년하청(百年河靑)이 되어도 밤 새워 개처럼 짖어대고 싶다

극락과 천당이 제아무리 좋아도 바라옵고 원하옵건데
여러분 모두 고희(古稀)를 넘고넘어 희수(稀壽.77)를 지나
산수(傘壽.80)까지 가시고 내친김에 미수(米壽.88)를 거처서
백수(白壽.99)까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시길
밤 낮으로 정성을 다해 간곡히 개처럼 짖어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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