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압 막아주겠다" 사기 조심을

2010-11-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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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법률보조기구 ‘무료 주택법률 클리닉’

"차압 막아주겠다" 사기 조심을

OC 법률보조 기구의 새라 이(왼쪽) 변호사와 팻 핀토 변호사가 한인들이 무료 상담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매월 두 차례 설명회
경제난 집주인에 도움


“사기융자 조정회사들이 한인사회를 노리는 이때에 한인들의 무료 주택법률 상담 이용 바f라요”

샌타애나 소재 ‘OC 법률보조기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주택소유주들을 위해 현재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화요일 오전 10시 OC 법률보조기구 사무실(2101 N. Tustin Ave.)에서 ‘무료 주택법률 클리닉’을 열고 있다. 이 클리닉에서는 ▲융자 재조정 법률 서비스 ▲숏세일 서비스 ▲차압관련 법률 서비스 등 전반적인 주택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은행차압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차압을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알려주며 은행 측과의 협상을 위한 서류작성 도움도 받을 수 있다.


OC 법률보조기구에 따르면 주택 재조정 융자사기단은 ‘주택차압을 막겠다’며 주택소유주들에게 접근, 평균 한 주택소유자 당 3,000~6,000달러의 돈을 갈취한다고 한다. 이들은 접근 때 미국 연방정부 로고 등을 사용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다. 피해 소유자는 설상가상으로 주택차압도 당한다. 이들 주택융자 사기조직은 불경기로 인한 한인 주택소유주들을 노리고 있어 주최 측은 이번 클리닉을 통해 한인들에게 융자조정 사기 예방법과 사기유형, 대처요령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은 극소수라는 것이 OC 법률보조기구 측의 말이다.

OC 법률보조기구 새라 이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경기가 나빠지면서 숏세일이나 차압을 고려하는 한인들이 어느 정도 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로 볼 때 아직까지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하루 한인 상담전화 20건 중 10% 미만이 이와 관련된 것이다. 본 기관에서 돕는 주택융자 법률 서비스는 주택융자 재조정, 중재 등 모든 과정을 무료로 돕는다. 한인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사기 피해를 안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OC 법률보조기구의 팻 핀토 융자변호인 팀장은 “주택관련 법률상담 전체 1,500여건 중 70%가 주택융자 재조정 사기피해다”라고 강조하며 “현재 한인 주택소유주들을 노리는 사기융자 회사들의 행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의 피해를 막는 방법은 한인들이 적절한 기관, 특히 우리 같은 정부 보조를 받는 비영리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다”며 한인들의 이용을 바랐다.

OC 법률보조기구 한국어 핫라인 (714)489-2796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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