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의회 구도 ‘민주당 우세’계속된다

2010-11-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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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시장·애그런·크롬 민주당 3명
최석호 의원·랠로웨이 당선자 공화당 2명


어바인 시의회는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서 시의원들의 얼굴이 바뀌었지만 민주당 3석-공화당 2석으로 ‘민주당’ 우세의 종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같은 형태는 지난 2004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래리 애그런 부시장(민주)이 예상대로 총 1만5,809표(23.4%)를 얻어 1위, 변호사인 제프 랠로웨이(공화)가 1만5,262표(22.6%)를 획득해 2위로 각각 당선됐다.


이에 따라 어바인 시의회는 재선에 성공한 강석희 시장, 래리 애그런 부시장, 가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베스 크롬 시의원 등 3명의 민주당 의원과 최석호 의원, 제프 랠로웨이 당선자 등 2명의 공화의원으로 짜여진다. 인물만 다를 뿐 선거전 구도와 같은 양상으로 구성된 것이다.

어바인 재정 커미셔너 출신인 제프 랠로웨이 당선자는 “앞으로 최석호 의원 및 기존의 시의원들과 협력해 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재정관리 및 그레이트팍 운영을 개선할 것이라는 의견을 선거기간 동안 밝힌 바 있다.

랠로웨이 당선자는 지난주 크리스티나 셰이 현 시의원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정 커미셔너직에서 해고됐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 현 공화당 인사들과의 차별화를 통한 이미지 개선을 통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셰이 시의원은 랠로웨이가 다른 공화당 후보와 연대 캠페인을 벌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랠로웨이 후보를 해고했다. 크리스티나 셰이 시의원은 올해까지 시의원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어바인 시의원 후보에 나섰던 린 샷(공화)은 1만3,600표를 얻어 아깝게 3위에 머물렀으며, 재선에 성공한 강석희 시장, 애그런 부시장과 공동 캠페인을 벌인 이란계 쉬바 파리바(민주당) 후보가 1만2, 410표를 얻어 4위에 그쳤다.

강 시장, 애그런 부시장과의 합동 빅토리 파티에서 파리바 후보는 “어떠한 결과라도 지금 이 순간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종휘 기자>


어바인 시의원에 당선된 래리 애그런 의원

제프 랠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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