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의 악취’ 엽서 밴 트랜 홍보물 논란

2010-10-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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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밴 트랜 가주하원의원이 유권자들에게 이색적인 우편 선거홍보물(사진)을 우송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트랜 의원 캠페인 측은 경쟁자인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사진이 담긴 엽서를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이 엽서는 마치 향수 광고를 연상시키는데 문구에는 ‘워싱턴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무료 샘플’이라고 적혀 있다. 이 엽서를 긁으면 ‘이상한 냄새’(?)가 나게 돼 있으며 엽서 문구에는 ‘로레타(산체스)의 부패된 향이 난다. 이것은 워싱턴 정가의 악취다’(Something smells rotten about Loretta. It’s the stench of Washington)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로레타 산체스 의원 측은 “경쟁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냄새 나는 우편물로 유권자들에게 ‘스팸행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 역겹다”라며 “그가 그러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안 산체스 의원은 OC 가족들의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방식의 우편 선거홍보물은 ‘티파티’ 후보인 칼 팔라디노 뉴욕 주지사 후보도 사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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