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무부 “한인사회 의견 듣는다”

2010-10-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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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인사회 의견 듣는다”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 /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 리처드 최 한미연합회 회장 / 박동우 백악관 장애위원

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
박동우 위원 등 인사들과
오늘 오전 텔레 컨퍼런스


“동북아 정세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눠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렌지카운티 한인커뮤니티 인사들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대북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듣는다.


커트 캠벨 차관보는 오늘(21일) 오전 10시30분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47지구)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텔레 컨퍼런스’(전화 스피커폰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는 회의) 방식으로

박동우 백악관 장애위원과 리차드 최 오렌지카운티 한미연합회 회장, 로레타 산체스 의원등과 40분 가량 의견을 교환한다.

로레타 산체스 의원은 “한인들과의 대화를 나누다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통일을 원하는 지 알 수 있다”며 “이날 텔레 컨퍼런스를 통해 한인인사들은 캠벨 차관보와 통일, 북한, 한미 관계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산체스 의원은 또 “특히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김정은 세습 등으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텔레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의 정책 수립자와 커뮤니티 간에 중요한 정보가 오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양측 간의 공조체제도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번 한인들과의 텔레 컨퍼런스에서 북한 김정은 세습및 천안함 사태에 관한 미국의 정책 등을 피력하며 통일및 동북아 정세 이슈에 관한 한인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최 OC한미연합회 회장은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한인 커뮤니티의 전반적인 의견 전달이 필요하다”며 “개인적인 소견을 배제할 예정이며 남북관계 정상화및 이 지역 안정을 위한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이 자리를 마련해 준 로레타 산체스 의원측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한창 선거 기간이라는 것이 아쉽다. 평소 때에도 이런 기회가 왔으면 한다. 한인들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관해서는 최고의 실무자로 지난 2009년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차관보에 임명된 인물이다. UC샌디에고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국제 교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 ‘존 F 케네디’ 행정대학원 부학장 출신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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