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추구하는 iCAN의 찰스 김(왼쪽 2번째) 회장과 회원및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8일 열린 오찬 모임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중간선거 맞아
주류 정계에 영향력
“올해처럼 활발하게
움직인 적 없어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이번 중간 선거에서 가장 신바람 나는 한인 비 영리 단체가 있다. 풀러튼, 부에나 팍, 라팔마, 라 하브라 등 북부 OC지역을 중심으로 한인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iCAN(회장 찰스 김, 이사장 차윤성)이다.
지난 2008년 결성된 이 단체는 올해처럼 활발하게 움직인 해가 없었다. 한인 후보 4명이 이 지역에서 시의원 후보에 도전한 만큼 공개적 또는 물밑으로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한인 후보가 없는 다른 도시의 타 민족 후보들도 돕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이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원하는 한인 2세들도 늘고 있고 회원 가입에 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좋으면 그동안 염원해왔던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3개월마다 오찬 미팅을 갖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 7월 롤랜드 지, 밀러 오, 스티브 황보 후보를 초청해 미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네트워킹을 가지는 런천 행사를 개최하고 한인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단체는 이번달 8일 OC북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시의원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이번 중간 선거에 각 도시의 후보들을 초청해 이 지역의 한인 유권자의 현황을 설명하고 한인커뮤니티를 소개했다.
찰스 김 회장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iCAN을 한인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문적인 단체로 활발하게 키워 나갈 것”이라며 “미 주류사회와 한인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제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한인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 것”이라며 “젊은 2세들이 자원봉사자로 많이 참여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북쪽으로는 60번, 남쪽으로 91번, 동쪽으로 57번, 서쪽으로 605번 프리웨이내 위치한 12개 도시에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발족됐으며, 풀러튼, 부에나 팍, 브레아, 라 하브라, 월넛, 로렌하이츠, 애나하임, 세리토스, 라미라다, 아테시아, 라 팔마, 사이프레스 등이 포험되어 있다.
한편 라 하브라에 사무실(1251-L Beach Blvd.)을 두고 있는 이 단체는 OC북부지역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운동,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한인커뮤니티와 미 주류 정치인들과 가교 역할, 한인 유권자 실태 조사등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