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후보 돕기 신바람 나네요”

2010-10-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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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정치력 신장 활동 ‘iCAN’

“한인후보 돕기 신바람 나네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추구하는 iCAN의 찰스 김(왼쪽 2번째) 회장과 회원및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8일 열린 오찬 모임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중간선거 맞아
주류 정계에 영향력
“올해처럼 활발하게
움직인 적 없어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이번 중간 선거에서 가장 신바람 나는 한인 비 영리 단체가 있다. 풀러튼, 부에나 팍, 라팔마, 라 하브라 등 북부 OC지역을 중심으로 한인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iCAN(회장 찰스 김, 이사장 차윤성)이다.

지난 2008년 결성된 이 단체는 올해처럼 활발하게 움직인 해가 없었다. 한인 후보 4명이 이 지역에서 시의원 후보에 도전한 만큼 공개적 또는 물밑으로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한인 후보가 없는 다른 도시의 타 민족 후보들도 돕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이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원하는 한인 2세들도 늘고 있고 회원 가입에 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좋으면 그동안 염원해왔던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3개월마다 오찬 미팅을 갖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 7월 롤랜드 지, 밀러 오, 스티브 황보 후보를 초청해 미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네트워킹을 가지는 런천 행사를 개최하고 한인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단체는 이번달 8일 OC북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시의원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이번 중간 선거에 각 도시의 후보들을 초청해 이 지역의 한인 유권자의 현황을 설명하고 한인커뮤니티를 소개했다.

찰스 김 회장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iCAN을 한인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문적인 단체로 활발하게 키워 나갈 것”이라며 “미 주류사회와 한인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제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한인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 것”이라며 “젊은 2세들이 자원봉사자로 많이 참여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북쪽으로는 60번, 남쪽으로 91번, 동쪽으로 57번, 서쪽으로 605번 프리웨이내 위치한 12개 도시에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발족됐으며, 풀러튼, 부에나 팍, 브레아, 라 하브라, 월넛, 로렌하이츠, 애나하임, 세리토스, 라미라다, 아테시아, 라 팔마, 사이프레스 등이 포험되어 있다.

한편 라 하브라에 사무실(1251-L Beach Blvd.)을 두고 있는 이 단체는 OC북부지역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운동,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한인커뮤니티와 미 주류 정치인들과 가교 역할, 한인 유권자 실태 조사등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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