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수계 자영업자에 더 큰 기회”

2010-10-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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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 자영업자에 더 큰 기회”

자영업 및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을 위한 ‘주지사 2010 스몰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인들이 연방정부 하청 프로그램에 대한설명을 듣고 있다.

스몰 비즈 컨퍼런스
1천여명 몰려 성황
연방 ‘하청 프로그램’
한인들에게 컨설팅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을 위해 가주정부에서 주최한 ‘주지사 2010 스몰비즈니스 컨퍼런스’가 19일 가든그로브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한인 업주들을 포함해 약 1,0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 컨퍼런스는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스몰비즈니스 개발센터’(SBDC)가 지난해부터 주 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무료로 개최하는 행사로 자영업 종사자, 대기업 관계자, 정부관계자 등이 모여 각종 정보를 나누었다.
이 날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의 ‘8A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한인들을 포함해 소수계 자영업주들을 위해 연방 정부가 정부관련 각종 하청 계약 수주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8A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은 총 9년에 걸쳐 연방 정부가 수주 과정부터 수주 후 직접 기업 경영 및 성장 과정의 컨설팅을 하게 되며, 자산규모 25만 달러 이상 업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브레아 시정부 하청업체인 ‘A&E 컨설턴트’사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김 사장은 “한인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몰라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멀다하게 바뀌는 각종 법률 지식을 알아야 하는데 이러한 행사는 그 점에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된다. 한인들이 각종 정부관련업에 진출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날 행사에서는 미 최대 이동통신기업 중 하나인 ‘버라이존’과 저가 항공업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고위 관계자가 강사로 나서 대기업과 스몰비즈니스 업체 간의 하청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버라이존’사의 던 길버트 서플라이 디렉터는 “현재 남가주 일대에 ‘파이오스’인터넷 설치 사업으로 인해 물품을 공급해줄 회사를 모색 중”이라며 “세일즈 대행업체, 와이어리스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테크놀러지 개발업체, 수입제품을 위한 수입·통관업체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자영업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길버트 디렉터는 “하청업체 선정 심사 과정 때(한인업체들도 획득할 수 있는) ‘내셔널 소수민족 공급업체 인증서’(National Minority Supplier Develpment Council)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주 아태 위원회’ 미미 송 커미셔너는 “이러한 자리는 좋은 기회인데 한인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한인 자영업 종사자분들도 타 커뮤니티와 주류관계자들간의 네트웍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714)560-7455, www.sba. gov. 버라이존 하청관련 문의는 dawn.gilbert3@verizonwireless.com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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