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열리는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 433명의 한인들이 출전한다. 한인들이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17일 대회
이지러너스 160명등
10여개 한인클럽서
사상 최대규모 참가
미주 한인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이번 주말인 17일(일) 열리는 ‘제26회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 400여명의 한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이지러너스(160명), KART(65), LARC(65명), KART(65명), 동달모(40명), DRC(39명), 사우스베이(30명), KMC(20명), 인랜드 엠파이어(9명), 런 투 헤이븐(5명) 등의 10개 한인 마라톤 클럽에서 43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는 역대 최다 한인 참가 인원이었던 작년 7월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대회 240명의 기록을 1년여만에 깬 것이다. 이번 대회 한인 마라톤 클럽 중에서 가장 많은 회원들이 출전하는 이지러너스는 작년 137명이 참가해 클럽 기록을 경신한 후 23명이 더 참가해 또 다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롱비치 마라톤에 참가하는 한인 마라토너 중에서 풀 마라톤은 168명, 해프 마라톤 258명, 5K 7명 등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이 출전하며, 티나 조 세리토스 칼리지 이사가 첫 출전한다. 또 신체 부자유 한인 5명도 5K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10개 한인마라톤 클럽이 출전하는 만큼 ‘합동 응원단’을 구성해 6마일 지점 6명, 9·11마일 15명, 15·21마일 10명 등으로 3 구간으로 나누어서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지러너스 클럽의 제임스 강 홍보 팀장은 “미주 한인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400명이상의 한인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쾌거를 달성해 상당히 흥분된다”며 “그동안 각 한인 마라톤 동호회 마다 한인 마라톤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강 팀장은 또 “한인 마라톤 클럽들은 행사때 마다 서로 협력해 우애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서도 합동 응원을 통해서 클럽끼리의 친목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는 선수로 출전하는 433명 이외에 30명의 응원단이 굉가리와 징을 들고 참가한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마라톤 대회 중의 하나인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는 매년 2만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