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학생 활약 마칭밴드 우승

2010-10-14 (목) 12:00:00
크게 작게
‘필드쇼 USA’대회
우드브릿지 고교
서재덕·박지우 군
드럼 메이저 활약


한인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어바인 우드브릿지 고교 마칭밴드가 마칭밴드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마칭밴드를 이끄는 ‘드럼 메이저’도 한인 학생 2명이 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총 205명의 단원 중 한인학생 50여명인 우드브릿지고 마칭 밴드는 지난 11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미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파이널리스트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회 필드 쇼 USA’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마칭밴드에는 한인 학생 서재덕(12학년)군과 박지우(11학년)군이 밴드를 이끄는 ‘드럼 메이저’를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 밴드는 타악기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또 ‘최고 관악기상’, ‘최고 목관악기상’, 칼라가드및 댄스 부문상인 ‘최고 억셜러리 상’도 함께 받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 학교 밴드 티셔츠 디자인 공모에서도 밴드 단원인 한인 제니퍼 이(11학년)양의 작품이 선정되는 등 한인 학생들의 활약이 그 어느 해 보다 두드러졌다.

우드브릿지 고교 한인 학부모회 테레사 이 회장은 “한인들이 활약하고 있는 밴드가 미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 너무 기쁘다”며 “한인 학생들의 우수성과 근면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같다.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드브리지 고교 엔터테이먼트 담당 브래드 해리스 디렉터도 “놀라운 일이였다”며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백악관 바깥에서만 연주했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어메이징 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백악관 안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못 잊을 영광스런 일이다. 학생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드쇼 USA대회’는 음악 실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GPA와 봉사활동도 반영해 이를 종합 산출한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우드브릿지고 마칭밴드는 가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어바인 우드브릿지 고교 마칭밴드’는 13일 OC로 돌아왔으며 이들의 우승 트로피인 ‘마칭밴드 컵’은 16일 학교로 도착, 1년간 학교 내에 보관된 후 다시 반환된다. 이 후 대회 주최 측은 5피트 높이의 영구 트로피를 제작해 학교에 기증하며 학교 측은 이를 영구 전시하게 된다.


<이종휘 기자>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제1회 필드 쇼 USA’ 대회에서 우승한 우드브릿지 고교 마칭밴드 팀.


밴드의 ‘드럼 메이저’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우(왼쪽 2번째), 서재덕(왼쪽 3번째)군이 가주대회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