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시장의 재선을 위한 기금모금 파티에 참석한 한인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거 3주앞” 한인후보들 막바지 피치
오렌지카운티 각 지역 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들의 발걸음이 선거 3주를 앞두고 바빠지고 있다. 각 후보는 지역내 가정 방문, 전화 캠페인, 다른 후보들과의 공동 캠페인을 통해 막바지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풀러튼 시의원에 도전하는 롤랜드 지 후보는 재선을 노리는 단 뱅크헹드 현 시장을 비롯해 풀러튼 전 경찰국장을 지낸 패트릭 맥킨리 후보와 함께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뱅크헤드 시장은 지난 1988년부터 시의원직을 지내온 이 지역 베테랑 정치인이며 맥킨리 후보는 지난 1993년부터 풀러튼 경찰국장직을 지내다 지난해 은퇴한 이 지역 유지로 강력한 시의원 후보 중 하나다. 맥킨리 후보는 11월 물러나는 팸 켈러 현 시의원의 공석을 노리고 있다.
단 뱅크헤드 시장은 “지 후보가 당선될 것임에 확신한다”며 “롤랜드 후보는 이 지역을 도울 수 있는 ‘스마트’한 후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러한 장점을 부각시키며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7주간 이 지역 9,000여 가구를 돌며 이 지역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는 부에나 팍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밀러 오 후보는 이번 주말 열리는 이 지역 최대 행사인 ‘실버라도 데이 축제’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오 후보는 “연 10만 명이 참가하는 축제동안 선거캠페인은 금지돼 있으나 이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이미지를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외에도 14일에는 ‘실버라도 부스터 나잇’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부에나 팍 시의원 제리 공 후보도 현재까지 약 6,000 가구를 돌았으며 선거전까지 1만 4,000가구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 후보는 “오는 24일 주민들과의 커피하우스를 벌여 주민들과의 대화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팔마 시의원 스티브 황보 후보도 막바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황 후보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전화 캠페인을 통해 부재자 투표 등록을 한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황보 후보는 유권자들의 집을 가가호소 방문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황보 후보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약 50%로 예상된다”며 “이중 60%가 우편투표자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 그런 점에 있어서 투표는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지난 11일 저녁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동보성 식당에서 기금마련 행사를 갖고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