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셔츠·파나마 모자
“축제 분위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고 파나마모자 써요”
OC·샌디에고 평통(회장 안영대·이하 OC 평통) 위원들이 이미지 변신을 꾀해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3시부터 있을 본보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에 나서는 평통위원들은 평소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흰색 폴로 티셔츠에 여름 중절모인 소위 ‘파나마’모자를 쓰고 퍼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안영대 OC 평통회장은 “축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회원들이 의견을 모아 이번에 단복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맞추었다”며 “퍼레이드 분위기를 높이고 한인들에게 우리의 평화통일 염원을 알리기 위해 이같이 새로운 단복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OC 평통회원 약 50명이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들 회원들은 ‘손에 손잡고’ ‘통일의 노래’ 음악에 맞추어 도보행진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일부 회원은 샌디에고에서 직접 이 곳을 찾아 행사에 참석할 예정.
안 회장은 “지난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자못 놀랐다. 지난해에는 평통 창립 후 첫 행진이란 의미가 있었으나 올해에는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계몽에 의미를 두려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티셔츠와 ‘파나마’모자를 쓰고 퍼레이드에 나서는 OC 평통위원들. 왼쪽부터 임현수 재무간사, 한광성 수석부회장, 안영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