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잡초

2010-10-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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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철/애난데일, VA

반겨주는 이 없어도
짊어진 운명 때문에
스스로 살아야 하겠다는
끈질김으로
생명줄을 이어 갑니다.

이리 차이고 저리 밟혀
끊어질듯 생기마저 말라가지만
떠가는 구름이
한줄기 비라도
쏟아 놓으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바람에 쏠리고
발에 밟히는 것이
더 생기나는 사랑이기에
끈질긴 인내로
조각구름 하늘 소망삼아
진한 목숨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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