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고 속 ‘이민 30년사’빛본다

2010-10-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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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배부 결정 후
한인사회 관심 늘어
최근 한달 300권 나가
한인축제때 구입 기대


발간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일반에게 배부되지 못하고 한인회 창고에 고스란히 쌓여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이민 30년사’(본보 9월22일자 A12면, 27일자 A11면 참조)가 ‘빛’을 보고 있다.

OC 한인회(회장 김진오)가 지난달 이사회에서 이민사 책자를 배부(도네이션 10달러)하기로 의결하는 등 한인사회에서 책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최근 한달 사이에 300여권이 나누어졌다.


이민사 책자는 OC 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서문준)에서 200권, 재향군인회(회장 채순구)에서 100권, ‘그랜드 자동차’사 10권, 폴 최 한인회 이사 10권 등을 비롯해 단체, 개인들이 가져가고 있다.

한인회는 지난 정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서 이번 한인축제 기간인 8~10일 3일 동안 장터에 부스를 설치해 놓고 배부할 예정이며, 오는 14일(목) 오후 1시30분 한인회 이사들이 모여서 한인 상가를 돌면서 책자를 업주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김진오 한인회장은 “한인 이민사에 관한 소식이 한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책자를 원하는 한인들이 전화를 해오고 있다”며 “한인들은 의외로 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고 현재로서는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특별히 한인회에서 이번에 장터 부스를 설치해 놓고 이민사를 배부하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주었으면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한인들이 계속해서 이민사를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8대 한인회’(회장 안영대)에서 출간한 이민 30년사 책자는 19대(회장 잔 안), 20대(회장 정재준)를 거치면서 교계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배부하려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21대(회장 김진오)까지 넘어오게 된 것이다.

한편 OC 한인이민 30년사는 총 462페이지로 지난 30년 동안의 한인사회 발자취와 인물, 업적, 한인 단체들의 역사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자의 공동편찬위원장은 역대 한인회장인 박진방, 이태범, 서영익, 김원희, 정호영, 김태수, 오구, 웬디 유, 노명수, 이양구, 안영대씨 등이다.


한인회 (714)530-4810


<문태기 기자>


OC 한인회 자원봉사자들이 한인회관에 진열되어 있는 ‘OC 이민 30년사’ 책자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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