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글로벌 페스티벌 적극 참여
어바인시의 대표적인 다민족 문화축제로 한인 단체들도 참가하는 ‘제9회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이 이번 주말인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바인 시청 앞 ‘빌 바버 팍’(4 Civic Center Plaza)에서 개최된다.
이 날 축제에 어바인 한인학부모회(회장 강민희)는 한국 문화체험 부스를 오픈한다. 이 부스에서는 ▲타인종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한글로 써보는 체험 코너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코너 ▲가야금 및 북 등 전통 한국악기를 쳐보는 코너 등도 마련된다. 음식부스에는 갈비, 한국식 타코가 메뉴가 준비된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강민희 회장은 “이번 문화체험에는 한식당 ‘코바’에서 제공한 특별메뉴도 준비가 됐다”며 “올해 행사에서도 그동안 인기를 끌어왔던 다양한 한국 문화가 소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축제 중앙무대에서는 어바인 지역 한인 중·고교생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물놀이팀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며 태권도 시범도 열려 한인은 물론 타인종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즉석에서 수묵화를 그려 무료 배포해 타인종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묵림회’(회장 박양자) 소속 회원들은 올해에도 이같은 행사를 갖는다. 또 이번 축제에는 어바인시와 지난 2008년 ‘우정의 도시’ 협약을 맺은 서초구 진익철 구청장 외 7명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검도시범, 발리웃 리듬댄스 시범쇼, 중국무술 시범 등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지역 문화들이 소개되며 400여개의 각종 부스들이 오픈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간 1만3,0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50여개 나라의 민속문화 공연, 전시가 한꺼번에 펼쳐질 이번 행사는 ‘OC 위클리’지 선정 ‘베스트 페스티벌’에 단골로 뽑히기도 하는 등 이 지역 내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어바인시 측은 “어바인 내에 거주하는 40여개의 소수민족 커뮤니티 문화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이 날 행사는 인종과 종교를 초월해 모든 주민들이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 당일 한꺼번에 몰리는 차량들로 인해 혼잡할 것을 예상, 어바인시 측은 잼보리 센터(잼보리와 유니온 교차로), 레익뷰 시니어 센터(20 Lake Rd, 알튼과 레익 교차로) 등 오프사이트 주차장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이곳에서 페스티벌 장소까지는 무료 ‘i셔틀버스’가 운영된다.
irvinefestival.org
<이종휘 기자>
지난해 어바인 빌리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한국 문화체험 부스에서 장구를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