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자살방지 힘모아야”

2010-09-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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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전화 개설 추진위원들, 10일 특별강연회 홍보

김영호·김정국 목사, 배희남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이사장, 이수일 박사 등 생명의 전화 개설 추진위원들은 7일 본보를 방문, 11월1일 교계가 중심이 되어 개설하는 미동부지역 ‘생명의 전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영호 목사는 “미국내 한인들의 자살 급증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하루 9시간 운영되는 자살방지를 위한 ‘생명의 전화’를 개설하게 됐다”며 “언론 보도<본보 9월3일 A16면>후 미국 각지에서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익명의 후원자는 600달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은 당분간 임시 핫라인(718-314-0691) 전화를 사용하지만 영구적으로 사용할 800번 무료 핫라인 번호가 필요하기에 번호를 기증할 후원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생명의 전화 개설에 앞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0일 오후 7시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열리는 특별강연회를 홍보하며 “청소년 자살방지를 위한 가정의 역할이 강조되고 청소년 자살 예방 지침서도 나눠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청소년 자살 예방(이수일 박사)과 중장년과 은퇴 노인들의 자살 예방(김병석 박사)에 관한 강연이 이어지고 오후 8시에는 파란색 촛불과 함께 하는 침묵 명상의 시간도 마련된다.KCCNY 배희남 이사장은 “점점 심각해지는 한인 자살문제는 한인 사회가 합심해서 대처할 문제다. 커뮤니티센터 이사장이기보다 동포 한인의 한 사람으로 생명의 전화 개설에 참여하게 됐지만 보다 넓은 센터가 건립되면 생명의 전화를 커뮤니티 차원의 중점 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들은 26일 오후 5시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리는 기금모금 행사 후 11월1일 오전 11시 KCCNY에서 생명의 전화 사무실 개원식을 가지며 이에 앞서 이사회 구성과 비영리 단체 등록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화 개설에 앞서 생명의 전화 상담 봉사원 훈련 세미나도 이달 28일부터 10월28일까지 후러싱제일교회(담임목사 김중언)에서 매주 화·목요일에 실시되며 50시간 훈련을 이수한 한인들은 전화 상담원으로 투입된다. 한국에서 생명의 전화 훈련을 이미 마친 유경험자는 20시간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추진위원들은 뉴저지에 거주, 뉴욕으로 건너오기 힘들거나 평일 시간이 여의치 않은 한인들을 위해 상담훈련 기간 중 뉴저지에서도 매주 토요일 집중 상담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진혜 기자>
생명의 전화 개설을 준비해 온 김영호(왼쪽부터), 배희남, 김정국, 이수일 추진위원 등 관계자들이 7일 본보를 방문, 한인사회의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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