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 지난6월 방한
훈장·옛 사진 등 다양
9일부터 석달간 행사
A“한국 방문기간에 보고 느끼고 온 사항들을 알리고 싶어 이번에 전시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했던 40여명의 세리토스 일대 참전용사들이 9일부터 3개 월동안 세리토스 노인센터(사우스 & 블룸필드) 전시실에서 방한 동안에 구입한 물건이나 선물로 받은 ‘공로 메달’ 등을 비롯해 수백점을 전시할 예정이라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합동 전시회는 방한 참전용사들이 모두 참가하는 뜻 깊은 행사로 소지하고 있는 물품들을 1인당 몇 개씩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품들은 한국에서 가져온 신문, 훈장, 행사 프로그램 책자, 이름표, 태극기, 스카프, 한국 전통그림이 그려진 부채, 핀, 옛날 사진, 전자제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이다.
이번에 참전용사들이 전시하는 한국에 관련된 물품들은 아직까지 한국에 대해서 생소한 타 민족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물품들은 한국전 참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참전 용사들이 가져온 것들인 만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참전용사 탐 이씨는 “이번에 한국 방문기간에 받은 한국 정부와 기관들로부터 받은 융숭한 대접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한국에서 가져온 인형, DMZ 기념품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물건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6.25 참전용사들을 인솔해 한국을 다녀온 켄 차 세리토스 도시개발위원회 위원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한국의 모습을 타 민족들에게 생생하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전시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세리토스 일대 미 재향군인 40여명과 가족들은 지난 6월21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한국 경기도 용인시 소재 ‘새 에덴장로교회’(담임목사 소강석)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이명박 대통령 주최 뱅큇 참석(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국립묘지 참배 및 전쟁기념관 참관 ▲수원 삼성전자 본사 방문 ▲정운찬 국무총리 주최 만찬 ▲새 에덴교회 주최 만찬 등에 참석했다.
<문태기 기자>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참전 용사 40여명이 세리토스 도서관 앞에 모여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