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의 배경
2010-08-30 (월) 12:00:00
2008년 5월 펜실베니아 예비경선을 마쳤음에도 대통령후보를 놓고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치열한 박빙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장 큰 고민에 빠진 곳은 유태계다. 빨리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할 텐데 판단이 서질 않는 것이다. 유태인들의 정치적인 힘은 누구보다도 먼저 이길 후보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지지하고 후원함으로써 힘을 발휘해 왔다. 유태인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하면 노골적인 거래를 한다.
확고한 이스라엘 지지정책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정부와 대선후보의 중동정책 아젠다를 일치시킬 것을 조건으로 요구한다.
어느 특정 그룹의 지지에 의존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바람을 통해서 정치세력을 만들어 내는 오바마 캠프가 유태인들에겐 부담이 컸다, 소액다수의 오바마 선거자금은 유태인들을 두렵게 했다. 2007년 중반부터 오바마의 시카고 사단에 한발을 넣고 있는 램 임매뉴엘이 유일한 끈이었고 나머지는 거의 모두 힐러리 클린턴 쪽이었다.
2008년 6월 전세계 유태계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막 대통령후보로 결정된 오바마가 나타났다.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하면서 동시에 핵 없는 세상을 위해서 이란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이란의 핵 개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8,000여 유태계 지도자들이 열광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중간 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정치자금이 공화당에 쏠리고 있다. 유태계들이 오바마의 정책에 삐친 속내를 공화당에 자금을 몰아주는 형태로 내 보이고 있다. 이 때 나온 것이 바로 오바마의 ‘이란 제재’ 선언이다. 이란의 핵개발 저지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고 유태계를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특효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