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기의 미국

2010-08-2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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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필수 구비조건이 무엇인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로 탄핵위기에 몰렸을 때 미국 신문사가 제시한 설문 제목이다. 조사결과 신념이 48%, 지도력이 36%였다. 윤리성은 16%에 불과했다.

르윈스키 스캔들 때문에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에 미국 국민의 16%만이 찬성했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공화당 주도의 대통령 탄핵론은 빛을 잃고 말았다.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미국의 적자 경제를 흑자시대로 전환시킨 클린턴 대통령의 업적 앞에서 르윈스키 스캔들은 탄핵의 이유가 될 수 없었다.

미국 국민은 르윈스키 사건을 대통령의 개인 문제로 보고 관용을 베풀었다. 그 때 미국 국민의 필요는 윤리가 아니라 돈이며 재정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 미국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미국은 지금 전쟁 중이다.


미국은 지금 ‘로열 웨딩’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전쟁터에서 쓰러지는 병사들의 신음소리를 들어야 할 때다. 미국은 지금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 해결책은 교육이다. 미셸 리 교육감의 교육혁명은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배우기 바란다. 그분은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했다. 미국은 지금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홍섭/ 경로재단 이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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