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돌아온 새

2010-08-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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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뒤뜰에 드나들어 새 모이를 사다 주니 더 모여들기 시작했다. 새를 사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두 쌍을 사 새장에 넣어 키웠다. 작은 공간이지만 왔다갔다 소리 내면서 잘 지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하루 실수로 한 마리를 날려 보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몰랐다. 나가서 무얼 먹고 살 것인지 하루 종일 걱정이 되고 스스로 잘못을 꾸짖으며 화까지 났다.

당장 한 마리를 사 짝을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혹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려 보기로 했다.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틀 후 나갔던 새가 돌아왔다! 먹지 못해 기운이 없어서인지 쉽게 잡혀 얼른 새장에 넣어 주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는가 보다. 작은 기적에 마냥 기쁘기만 하다.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아야겠다.


전신석/ 하시엔다 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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