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정한 사랑의 표시는 나눔

2010-08-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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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뇌종양에 걸린 존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존은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머리가 다 빠졌으나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아서 퇴원을 하게 되었다.
담임선생님이 수업을 마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일 존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단다. 많이 위로해 주자!”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뛰어 나가던 아이들이, 어찌된 일인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서 조용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어떻게, 존을 대할까?” “어떻게, 존을 위로 하여줄까?”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어린 아이들다운 생각들이 오고 가고 있었는데 한 아이가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존의 머리가 다 빠졌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도 존처럼 머리를 모두 다 깎고 오자!”
그 다음날 아침, 존이 모자를 눌러쓰고서 조심스럽게 교실로 들어가 보니 모든 남자애들이 빡빡머리로 앉아 있는 것이었다.
잠시, 서로를 쳐다보면서 웃었으나 곧 이어 교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모자를 눌러쓴 존도 울었고, 선생님도 울었고,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껴안고 울었다.
나눔에는 오직 실천만이 있을 뿐이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것은 모두 헛소리일 뿐이다. 실천이 그 어떠한 계율보다도 더 나은 것이다.

우리는 귀가 따갑도록 근사한 말을 듣고 있다.

“이웃 사랑, 원수 사랑, 오른 뺨을 때리면 왼쪽 뺨을 대어주어라!”
그러나 실천이 따르지 않고, 나눔이 없는 말은 아무런 값어치가 없다. 진정한 사랑, 그것은 함께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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