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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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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부족한 부분 보충법 문답풀이

“우리 아이는 책 읽기는 좋아하기만 수학문제를 풀 때는 매우 어려워해요” 많은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하소연이다. 반대로 “우리 아이는 산수문제는 반에서 제일 잘하는 학생 중 한 명인데 단어나 문장 작성은 매우 힘들어 해요”라고 말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과연 조물주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한 가지를 잘하면 다른 한 가지를 못하도록 인간을 창조한 것인가? 많은 교육전문 연구가들은 이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한다. 학생에게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에 따라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문장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방법이 있는지 문답형태로 알아본다.

책읽기 좋아하지만 수학은 못하는데?
문자로 만들어진 응용문제 많이 풀게 해야
운동은 잘하는데 공부에 집중 못하는데?
박물관 견학 등 움직이면서 공부하면 좋아

▲우리 아이는 노래하기를 무척 좋아한다. 벌써 몇십 개의 노래 가사를 외울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지만 구구단을 외울 때는 매우 심한 어려움을 나타낸다. 해결책이 있다면?

-귀하의 아이는 귀로 듣고 배우는 ‘오디토리 러너’(auditory leaner)이다. 이런 어린이들에게는 음악을 통해 수학을 배우게 하면 훨씬 쉽게 숫자와 공식에 다가설 수 있다. 일단 교육 전문점에 가면 구구단이나 수학 공식을 가사로 만든 노래들을 담은 CD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런 CD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수학 노래 CD를 듣게 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과 가까워진다.

▲우리 아이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수학 성적은 매우 나쁘다. 해결책이 있는가?

-일단 수학을 책읽기와 같이 설명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숫자를 아이에게 먼저 보여주지 말고 문자로 만들어진 수학문제, 즉 응용문제를 많이 풀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를 이용해 수학문제를 만들 수 있다. “해리가 퀴디치 경기에서 스니치를 잡아 150점을 따냈는데 일반 골을 스코어 하면 10점이라면 스니치를 잡는 것이 몇 번의 골을 스코어한 것과 같은가?”라는 문제를 아이에게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리 딸은 지그재그 퍼즐을 너무 잘하는데 수학 분수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어려워한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귀하 딸은 미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학생이다. 선과 색채 그리고 이미지에 대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소품을 이용해 수학을 가르치면 매우 큰 효과가 있다. M&M 초컬릿이나 잘라진 피자 조각, 콩, 모래자루 등을 이용해 산수를 가르친다. 숫자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통해 쉽게 수학에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 아들은 수학과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데 단어과목 성적은 그저 그렇다. 좀 더 단어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위의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반대 방법인데 응용문제를 많이 풀게 하면서 쉽게 단어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우리 딸은 매우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추고 있다. 모든 운동을 시키면 잘하지만 숙제를 시키려고 하면 단 몇 분 자리에 앉아 있지를 못한다. 해결방법이 있다면?

-움직이면서 공부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아이가 줄넘기를 하면서 퀴즈문제를 풀게 하고 박물관이나 네이처 하이킹 코스를 걸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든다. 박물관 등에서 궁금한 점을 찾고 이에 대한 답을 얻으면 점차 집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작문 등을 통해 스토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과학에는 관심이 없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창의력이 높은 아이는 다른 과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과학과제를 제공할 때 스토리 형태를 가미하면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콜라 캔이 리사이클 되는 과정을 스토리로 만들어보라고 한다.

캔이 어떤 방법으로 수집되어 리사이클 공장에 어떻게 배달되며 어떤 화학과 물리적인 과정을 거처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캔으로 이용되는지를 스토리로 정리해 보라고 하면서 좀 더 쉽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