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민성 목사 사퇴 철회위해 기도”

2010-07-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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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장로교회, 당회 등 대다수 교인 원만한 해결 원해

뉴욕의 대형 교회중 하나인 뉴욕장로교회가 안민성 담임목사의 사임 발표로 파문이 일고 있다.

IHOP(국제기도의 집) 신사도 운동과 관련 논란을 빚고 있는 안민성 목사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히자 교회가 발칵 뒤집힌 것.지난 2일 안 목사가 심야기도회에서 ‘사퇴하겠다’고 발언, 담임목사의 거취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임시당회가 열리고 일부 장로와 집사들이 교인 1,500여명의 ‘안목사 지지’를 담은 서명지를 전달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월 안 목사가 현재 신사도 운동으로 이단 시비에 걸린 IHOP 집회에 참석하고 집회 참석전에는 IHOP 관계자들을 교회로 초청해, 장로들이 안수기도를 받도록 한데서 비롯됐다. 정통 보수교단으로 알려진 미주한인예수장로교 소속 뉴욕장로교회의 일부 보수 은퇴 장로들이 이에 대해 문제 제기에 나섰고 안 목사는 사퇴의사를 밝히며 청빙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
다. 그러나 교회 일각에서는 보수적인 교리를 지향하는 일부 원로 교인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해온 ‘성령파’인 안 목사의 목회방향과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협화음을 겪어왔고 IHOP 연관성 문제가 불거져 나오며 안 목사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회의 한 장로는 “당회는 대다수 교인들과 같이 안 목사의 사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많은 교인들이 안 목사의 사퇴 철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IHOP 문제제기는 사실 목회자로서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안 목사가 사퇴한다면 교회는 또다시 3년전처럼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욕장로교회의 한 목사는 “교회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교인 모두가 안 목사의 사퇴를 반대하고 있고 안 목사가 공식적이 아닌 구두로만 사퇴의사를 밝혔기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2007년 간음사건으로 문제를 일으킨 이영희 목사 후임으로 부임, 빠른 시간내 교회의 안정을 되찾게 했고 ‘영적으로 매우 순수하고 청렴한 목회자’란 평을 들어왔다. 한편 안 목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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