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병기 함께 나눌 장소 절실”

2010-07-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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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생명선교회, 암환자 정보공유 공마련 도움 호소

“정보를 나누는 작은 공간만 있으면....”

신앙안에서 암을 극복해가는 암환자들의 모임인 새생명선교회(대표 심의례 전도사) 회원들에게는 작은 소망이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일이다.서로의 경험담과 건강정보를 나누는 만남이야 말로 투병기에 있는 암환자들에게는 가족보다도, 몸에 좋다는 어떤 치료제보다도 큰 힘이 되고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새생명선교회 회원 수는 40여명. 보통 25명 모이며 특별세미나가 있을 때면 45명까지 모이는 회원들은 매달 한 차례 모임을 갖기 위해 회원 자택이나 식당 등을 전전하고 있다. 2005년 1월 강혜신 내과에서 선교회 대표인 심의례 전도사를 중심으로 6명의 암환자들로 첫 모임을 시작한 새생명선교회는 건강정보와 서로의 경험담, 기도, 간증을 함께 나누며 투병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정기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또 건강세미나, 식생활 세미나, 음
악치료 등 특별 세미나도 열고 8월 야유회, 11월 터키 만찬, 12월 윷놀이 등 친목 행사도 가지며 신앙안에서 암을 극복해가는 암환자들이 함께 하는 단체이다. 말기 암환자에게는 평안한 마지막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2007년에는 13명 회원들의 임종을 지켜보았다.


선교회는 현재 암 극복 환자들과 말기 암환자 등 정기적으로 모이는 2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애타게 찾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모임이 있을 때 선교회를 이끄는 심의례 전도사가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며 자택에서 모임을 가져오다 2007년부터 암환자 후원 음악회를 시작했다. 장소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차원에서 후원음악회를 열고 있는 심 전도사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장소비용, 점심식사 준비로 비용이 많아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심의례 전도사는 "2005년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했지만 장소를 마련하지 못한데다 특정종교는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정부나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달 한차례 오전 11시나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낮시간 2~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선교회는 8월7일 오후 8시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장영춘)에서 칼리오페 오페라단과 함께 하는 제4회 암환자를 위한 후원음악회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최성숙, 윤자영, 테너 황진호, 바리톤 염경묵, 피아니스트 유주연씨가 출연한다. 선교회는 이달 30일까지 암을 극복한 한인들의 수필, 간증, 희망의 글을 모아 음악회 때 시상할 예정이다.
보낼 곳은 142-01 41 Ave # 403, Flushing, NY 11355(Kapcq@ Hotmail.com). ▲문의: 718-460-5506, 646-247-1568 <김진혜 기자>
심의례(앞줄 오른쪽서 네번째) 전도사를 비롯 새생명선교회 회원들이 야유회때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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