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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지도 이렇게 - 방학중 글쓰기 연습 (2)

2010-07-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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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조금씩 향상된 실력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글쓰기라는 것이 자꾸, 많이 하면 늘 수 있다는 전제이긴 하지만 지도없이 자동차만 운전한다고 목적지에 갈 수 없듯이 좋은 길잡이와 다른 사람의 글도 보면서 글 쓰는 법을 체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방학동안 친구들과 글을 바꿔보기도 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글쓰기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네 번째 주부터 방학동안 어떻게 글쓰기 연습을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넷째 주: 여행하기

①방학동안 가족여행이 잡혀 있다면 여행 전 목적지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지도를 통해 지역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나라나 지역과 인접해 있는지 등도 미리 알아보고 떠나야 여행이 알찬 산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②만약 고학년이라면 다른 도시나 다른 주 혹은 다른 나라에 있는 친척이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가기 전 대사관 웹사이트나 여행정보 등을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녀온 뒤엔 일기나 기록을 남기도록 합니다.

③다른 도시나 국가에 대한 뉴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한 국가를 선정해 혹은 여행할 국가에 대한 신문이나 방송 뉴스에 대해 자녀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거기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다섯째 주: 야외활동 즐기기

①밖에서 꺾은 야생화를 두꺼운 책을 눌러 말린 다음 스크랩하기

②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뒷마당 캠핑하기. 캠핑 전에는 필요한 목록에 대해 리스트 업하는 것을 함께 하십시오.

③바닷가에 갈 일이 있다면 조개껍질 같은 것을 주워 이를 수집하고 글 쓰게 하기

▲여섯째 주: 박물관, 미술관 방문하기


①동물원 견학하기. 사실 근처에 동물원이 있지만 가보지 않은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동물원에 가서 사진도 직접 찍어 일기나 일지를 쓰게 하는 것도 재미있는 글쓰기 놀이가 될 것입니다.

②가까운 박물관 견학하기. 집에서 가까운 미술관이나 박물관 방문하기. 물론 방문 뒤엔 가장 인상적인 전시품이나 미술품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것이 논리력과 말하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③상상력을 이용한 글짓기. 집 근처에 가장 오래된 빌딩이나 살고 있는 타운에서 유서 깊은 빌딩 등을 주제로 마음껏 글을 쓰게 하십시오. 물론 글을 쓰기 전 사전답사는 필수가 될 것입니다.

▲일곱째 주: 책 만들기

①자신만의 유머 책 만들기. 친구들이나 가족들 혹은 책에서 읽은 유머들을 모아 책을 만들어 봅니다.

②주제를 가지고 책을 만든 다음 그에 맞는 사진이나 그림을 잡지나 사진에서 오려 그림책을 만드는 것도 저학년들에겐 글짓기에 흥미를 불어넣는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③친구들과 책 쓰기 이어가기.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가는 놀이를 합니다. 즉 처음 학생이 글을 한 단락이든 한 페이지든 쓰고 난 다음 이를 다시 다른 친구에게 넘겨줘 이야기를 이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여러 사람이 지은 흥미로운 책 한 권이 탄생하게 됩니다.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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