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부노인회‘새 보금자리’

2010-07-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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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안가든에 회관 내주 입주

지난해에 렌트를 내지 못해 쫓겨났던 중부노인회(회장 양승호)가 세리토스 인근의 시영 아파트인 ‘하와이안가든 아파트’(11950 Centralia Rd.) 내에 노인회관을 마련하고 서류심사가 끝나면 다음 주 입주할 예정이다.

중부노인회의 새 노인회관은 1,000스퀘어피트 크기로 한인 노인들이 컴퓨터를 배울 수 있도록 12대의 컴퓨터가 설치된다. 그동안 노인회관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중부한인상공회의소의 안충모 회장은 “이곳은 한인 노인들이 노인회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노인들에게 점심을 무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와이안가든시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충모 회장은 또 “이 아파트 264세대 중에서 한인이 4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인 노인들을 위해서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호 노인회장은 “아파트 매니저로부터 구두로 노인회관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며 “형식적인 서류심사가 끝나면 이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리토스, 풀러튼을 중심으로 중부지역 노인들의 모임인 중부노인회는 지난해에 3개월 동안의 렌트를 내지 못해 노인회관에서 퇴거당한 후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금모금 파티를 통해서 기금을 조성해 왔다.


중부노인회의 양승호(앞줄 왼쪽) 회장과 노인회원들, 제임스 강 ABC 교육위원(뒷줄 가운데)이 새 노인회관을 둘러본 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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