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동·청소년들에 무료점심’

2010-06-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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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교육구, 연방 지원 받아 시전역 확대 추진

어떠한 등록이나 서류심사, 자격조건 없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서머 펀 카페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샌디에고 통합교육구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2세부터 18세까지의 유아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서류작업 없이도 아이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비록 샌디에고 카운티 내 50개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샌디에고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조앤 터커 샌디에고 통합교육구 코디네이터는 “모든 아이들이 점심을 먹기 힘든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같은 경제 상황은 가족을 부양하는 것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머 펀 카페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샌디에고 푸드뱅크도 협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무료 급식 프로그램과는 달리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선별하거나, 따로 등록하고 심사하는 등의 절차 없이 해당 학교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동등하게 점심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다가 단순히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멕시칸 피에스타 데이나 바비큐 데이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성인들은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2달러의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미치 톰슨 푸드뱅크 의장은 “우리의 공동목표는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는 굶주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인구센서스 조사의 발표에 따르면, 샌디에고 카운티의 35%만이 푸드스탬프를 받을 자격이 된다고 조사된 바 있다.

그러나 톰슨은 “푸드스탬프는 자격을 심사하는 것이나, 서류절차가 까다로워 푸드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그러나 이번 여름학기에 시행되는 서머 펀 카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머 펀 카페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sandi.net이나 211 인포메이션 라인에서 문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서머 펀 카페 프로그램’에 따라 점심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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