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값진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

2010-06-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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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구나우즈 한인회, 내달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

전쟁발발 60주년 맞아
지역 거주 50여명 초청
기념 음악회도 열기로


“6.25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코자 합니다.”

OC 남부 라구나우즈시에 있는 대표적인 실버타운 중의 하나인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모임인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장 준)가 6.25 발발 60주년을 맞아서 이 지역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대규모 보은잔치와 기념행사, 오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7월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라구나우즈 클럽하우스 #5 메인 홀에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50여명을 초청해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한인회는 합창, 하프연주, 사물놀이, 한국 고유의 민속무용 등의 공연을 준비하며, 6.25 당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담은 DVD를 상영할 예정이다.

장 준 한인회장은 “한국전 참전 미군뿐만 아니라 한인들도 초청했다”며 “현재 4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로 행사장에는 2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준 회장은 또 “한인들은 한국을 지켜준 참전용사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6.25발발 60주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참전용사 보은행사에 앞서 7월8일 오후 6시30분 라구나우즈 빌리지 클럽하우스 3에서 ‘한소리-천상의 목소리’ 오페라단(단장 박미애)을 한국에서 초청해 6.25전쟁 발발 60주년 음악회를 마련한다.

이 오페라단은 유명 오페라 곡과 합창곡뿐만 아니라 6.25전쟁 당시에 유행했던 한국 가요, 유행가 메들리, 애창 가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을 코디네이터하고 있는 박옥동 교수는 “고국의 향기가 흠뻑 풍기는 푸짐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소리-천상의 목소리’ 오페라 단은 박미애 단장(광주대학 교수)을 중심으로 구성된 오페라 단으로 문화교류와 자선활동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라구나우즈 한인회가 마련하는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949)598-0737 장준 회장, (949)365-6898 김병희 부회장, (949)380-1644 윤성복 재무에게 하면 된다. 오페라단 음악회는 (949)770-2832, (949)395-9916 박옥동 교수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라구나우즈 한인회’가 마련하는 6.25 발발 60주년 기념음악회에 참가하는 ‘한소리-천상의 목소리’ 오페라단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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