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 카메라 영구추방”

2010-06-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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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나하임, 11월 투표 상정 추진

애나하임시가 교통 신호등에 빨간불 감시카메라 설치를 영구히 추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리 감시카메라를 철거시킨 바 있는 애나하임시는 이를 영구히 없애기 위해 시 조례 수정발의안을 11월 주민투표에 부치는 안건을 시의회에 상정해 8일 오후 이 문제에 대해서 심의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커트 프링글 시장은 “시 지도자들이 향후 재정확보를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이번에 이같은 조처를 마련한 것”이라며 “시정부가 수입을 올리는 도구로 공공안전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커트 프링글 시장은 또 앞으로 감시카메라들이 운전자들의 속도위반이나 셀폰 사용 등의 교통위반 사항을 적발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링클 시장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다른 시의원들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나하임시와 달리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시는 빨간불 감시카메라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감시카메라는 운전자들보다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애나하임 시의회에 상정된 자동 교통단속 시스템 설치를 금지 발의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려면 51%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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