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페에 불법 도박기계 설치

2010-05-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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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사이공 업주 체포

란제리 복장으로 음식물을 서브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리틀사이공 내 ‘카페 에인절스’ 운영자 젠리 팸(28)이 불법 도박기계 설치 및 운영혐의로 지난달 22일 경찰에 체포됐다.

웨스트민스터 경찰은 지난 수개월간 고객으로 가장해 함정수사를 벌여 이 카페에서 ‘댄싱 덜 포커’ ‘룰렛’ ‘블랙잭’ 머신을 설치하고 변칙적으로 도박행위를 벌여온 것을 포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일대 카페에는 대부분 카드나 차이니스 체크와 같은 합법적인 게임을 하고 있지만 이같은 머신을 설치해 놓고 불법적인 도박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


적발된 카페는 도박머신으로 올린 ‘크레딧’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웨스트민스터 경찰국 퐁 팸 수사관은 “도박은 아시안 남성들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문화행위다”며 “그러나 TV를 보거나, 커피를 마시고 지인들을 만나는 장소에서 불법 도박행위를 벌일 수는 없다”고 말하고 일부 카페들이 불법 도박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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