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한 가정 버팀목 될게요”

2010-05-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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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상담소 창립20주년 기금 행사 400여명 참석

한인인사·단체들에
공로패·감사패 증정
호프스쿨 졸업식 함께


모범적인 비영리단체로 번민하는 이웃과 함께 해온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소장 유동숙)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OC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상담기관으로 자리 잡은 가정상담소는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한결같은 후원 속에서 ‘건강한 가정 만들기’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한미가정상담소가 13일 저녁 놀웍 매리엇 호텔에서 마련한 창립 20주년 기념 기금모금 디너파티에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상담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한인사회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수잔 최 이사장은 “항상 조용히 노력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모범적인 비영리기관으로 남겠다”며 “한미가정상담소를 아껴주고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는 모든 분들과 함께 미래로 성장하는 상담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미가정상담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상담소 발전에 공이 컸던 연영숙 전 이사장과 김선영 전 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후원해 준 정재훈·수 정, 김&리 CPA, 아리랑 마켓, 권영조·권수영, 김광영·김종희, 가든그로브 하스피틀, 이정욱 소아과, 김동진·김수경씨 등 한인들과 업체들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대안학교인 ‘호프 커뮤니티 스쿨’ 졸업식을 겸한 이번 만찬회에서 권미희, 조나 문, 김영재, 잔 신씨 등 4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OC 라이온스 클럽의 신관영 차기회장이 졸업생들에게 각각 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졸업생 권미희씨는 “젊을 때에는 세상이 무서워 여러 가지 나쁜 습관으로 나를 가둬놓고 살다가 공부할 때를 놓쳐 40대가 되어서야 제 자신을 돌아보고 공부를 하게 됐다”며 “형편 때문에 또는 방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를 못하다 나중에라도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호프 커뮤니티 스쿨의 많은 발전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신애 전 미 차관보가 초청연사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김진오 OC 한인회장, 안영대 OC-샌디에고 평통회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미가정상담소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한미가정상담소는 지난 한해동안 여성 1,319건, 남성 356건 등 총 1,675건을 상담했으며, 이중에서 부부갈등과 자녀교육, 정신건강 상담이 가장 많았다. 이 상담소는 12362 Beach Blvd. #1 스탠튼에 위치해 있다.
(714)892-9910


<문태기 기자>


한미가정상담소 이사들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케익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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