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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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초원 지나니 ‘시티 스카이라인’

2010-05-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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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륙 종·횡단 여행기 6

시카고, 최고의 건축도시답게 “멋지다”
어느덧 동부로 접어드니 미국문화의 중심


제9일-700 Mile
South Dakota/
Minnesota/Wisconsin


여행은 어느새 서부지역을 지나 미 중부로 지나간다. 700마일을 드라이브하면서 화장실, 식사, 음료 이것이 오늘 하루 일정의 전부이다. 출발 처음 날 700마일이면 아마 몇 명의 기권자가 등장하였겠지만 이미 우리는 5일 이상 장거리에 면역이 되어 있어 700마일을 그리 지레 겁먹지 않는다.


사우스다코타를 지나 미네소타(Minnesota)에 들어서면 고속도로 주변은 완전히 달라진다. 초록색의 우거진 숲이 푸근함이 밀려온다. 운전의 지루함과 피로함이 확 풀리는 것 같다. 2,300마일의 거대한 수로 미국인의 식수 40%를 해결한다는 미시시피강을 만나게 된다.


제10일-400 Mile
Chicago/Lake Michigan/
Indiana/Ohio/Toledo


여행 열흘째 드디어 시티 스카이라인(City Sky Line)의 멋진 위용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시카고에 도착했다. 한때 LA에게 빼앗긴 미국 제2에 도시답게, 미국 최고의 건축 도시답게 정말 멋지다.

먼저 시어스 타워(Sears Tower)를 방문했다. 수평선이 아득한 바다 같은 미시간(Michigan)호를 바라보며 그림 같이 광활하게 펼쳐진 중부 최대 도시를 만끽하는 시카고 관광 1번지이다. 미국 최고 높이의 빌딩은 총알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초대형 엘리베이터도 오른다. 1,450피트 110층으로, 103층 전망대에 올라가 빌딩의 숲과 호수의 거대함을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미시간 호수는 바다이지 호수라고 말할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이다.


제11일-370 Mile
Ohio/Pennsylvania/New York/
Niagara Falls/Canada


버스는 이미 중부지방을 지나 미 동부로 향하고 있다. 다음 행선지인 클리블랜드에 도착했다. 추신수가 활약하는 메이저리그의 인디언스 야구팀의 본거지인데 호숫가에 들어선 현대식 고층 빌딩들이 모던 시티(Modern City)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유명한 나이애가라 폭포에 도착했다. 버펄로가 한 마리도 없는 뉴욕의 제2 도시 버펄로는 상당히 정돈되지 않고 흑인이 많은 도시이다. 거리엔 인적이 없어 마치 죽은 도시의 기분이 든다.


라스베가스 같이 나이애가라는 밤에 도착해야 훨씬 감동적이다. 캐나다 쪽에서 천연색 조명이 비추어지는 나이애가라의 야경은 장관이기 때문이다.

폭포의 정의는 물줄기가 수직으로 흐르는 상태를 말하며 이 수직으로 흐르는 물은 바닥을 침식시킨다 원래는 7마일 동쪽 루이스턴(Lewiston)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폭포는 자꾸 뒤쪽으로 물러서 지금의 37마일 국경선으로 양분된다. 나이애가라는 지금도 연 평균 20cm씩 뒤로 물러나고 있다.


제12일-310 Mile
New York/Massachusetts/
Cambridge


351개의 대소 도시와 1,500마일의 해안선 380년(1630년)의 오랜 역시와 새로운 문명의 조화를 이룬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주도인 현대 도시 보스턴은 뉴욕 못지않은 매력적인 도시이며 아메리카의 오리지널 출입문이다.

행정구역상 대학가는 보스턴이 아니고 찰스(Charles)강을 기준으로 강북인 캠브리지 타운(Cambridge Town)이다. 유럽식 방사형으로 오래된 도로는 몹시 좁고 중간에 오버패스(over pass)가 많아 버스는 잘못하면 뱅뱅 돌아야 한다.
보스턴 여행은 역시 하버드 대학부터 시작된다. 본 건물 앞은 학생보다 관광객이 훨씬 많아서 대절 버스정류장, 선물가게, 커피샵, 카페가 즐비하다.

인근에 있는 MIT도 구경했다. 법원 같은 고풍의 거대한 돔(dome) 건물과 왼쪽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캠퍼스에 수많은 학생들이 분주히 바삐 걷는다.


제13일-310 Mile
Boston/Plymouth/New York


오늘부터 본격적인 보스턴 관광이다. 오랜 전통의 문화, 교육, 스포츠 등의 중심지로 다양한 이벤트와 현대 그리고 고전이 잘 융화된 도시다. 거미줄 같이 복잡하게 좁은 시내의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하도와 세련되고 현대적인이며 예술적인 새로운 교각이 찰스강 위를 장식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Boston Common Park에서 시작되는 시내관광은 도로변에 처진 blue line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미국의 정신적의 지주의 주이며 청교도들이 시발점이며 독립전쟁의 시발점도 역시 이곳인 보스턴은 역사적인 건물과 50여대학이 밀집된 학술의 도시이다.
문의: latravelclub@hotmail.com





시티 스카이라인의 멋진 위용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시카고. 뒤쪽 가장 높은 빌딩이 바로 시어스 타워이다.


하버드 유니버시티의 메인 정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의 정문치고는 다소 왜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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