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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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산, 바다, 공원… 우리를 부른다

2010-05-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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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얼 연휴 남가주 가족 여행지

어린 자녀 있다면 박물관이나 레고랜드
빅베어 야외활동·줄리안 사과농장도 추천

5월29일부터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첫 여름 휴가를 떠나는 시기. 가까운 명소도 좋고, 장거리 여행도 좋다. 최근 OC 패밀리 매거진은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여행지들을 추천했다. 연휴 또는 방학을 기해 떠나볼 만한 캘리포니아의 여러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비롯 차이나타운, 골든 게이트팍, 피셔맨스 워프, 국립 해양박물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알카트레즈 섬 등 볼거리가 많다.

피셔맨스 워프에서는 꼭 해산물요리를 맛볼 것. 주말에는 거리의 예술가 등 문화와 예술이 넘쳐난다. 국립 해양박물관 외에도 USS 팜피니토 잠수함 뮤지엄, 기라델리 초컬릿 공장이 있었던 기라델리 스퀘어, 왁스 뮤지엄, 베이 수족관, 케이블카 라이드 등 관광명소로가 많다.

또한 젤리 벨리 캔디 컴퍼니 공장(Jelly Belly Candy Company Factory) 투어는 무료로 40분 동안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젤리 벨리 캔디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웹사이트: onlyinsanfrancisco.com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찾아보기 좋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레고랜드, 칼스배드

조립식 플래스틱 블럭 장난감인 레고가 테마인 2~12세를 위한 놀이공원이다. 특히 4~6세 때 가장 재미있어 하며 어른들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128에이커 규모에 50개 이상의 탈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신나는 롤러코스터, 물총을 쏘며 한바퀴 도는 해적선, 소방서 놀이인 ‘펀 타운 파이어 아카데미’ 등 탈거리가 아기자기하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전기 레고 자동차는 6세 이하도 탈 수 있으며 6세 이상 틴에이저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다.

주소: 1 legoland Dr. Carlsbad, CA
문의: (760)918-5346, legoland.com


■빅베어의 와일드 라이프

하이킹, 자전거 타기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다. 파란 하늘아래 빅베어의 경치, 답답한 도시를 벗어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비지터 센터인 빅베어 디스커버리 센터에서는 자전거타기와 하이킹 지도를 얻을 수 있으며, 박제 동물들을 구경할 수도 있고, 캠프파이어 프로그램 및 어드벤처 패스 구입, 캠핑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는 스노 서밋 기슭의 초보자용 트레일을 이용해 본다. 경험자는 스노 서밋 정상 부근 시닉 스카이 체어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스노 서밋 정상 부근으로 스카이 체어를 타고 올라가 스낵바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다. 문리지 동물원(Moonridge Animal Park and Zoo)을 방문해 곰, 스노표범, 늑대, 야생 조류, 사슴, 여우 등을 구경해 본다.

빅베어 디스커버리 센터: North Shore Dr. Highway 38 Big Bear Lake, CA
문의: (909)866-3437, (909)382-2790
www.bigbearchamber.com/visitingbigbear.php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져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빅베어 디스커버리 센터.


■팜스프링스

여름철에는 매우 덥지만 사막체험과 온천, 사막 동물원, 캐년, 케이블카 타기 등 다채롭게 여행할 수 있다. 팜데저트에 위치한 리빙 데저트(The Living Desert, www.livingdesert.org)에서는 큰 뿔양, 멕시칸 늑대, 하이에나, 낙타, 치타, 얼룩말, 기린, 사자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동물 투어, 프리스쿨과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디스커버리 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2~11세를 위한 어린이 사막 뮤지엄(Children’s Discovery Museum of the Desert, www.cdmod.org)에서도 이색 사막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실제 폭스바겐 자동차 페인트 하기, 크래프트, 어린이 마켓 등이 인기다. 5세 이상이면 지프 라이드로 인디애나 존스 스타일의 사막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팜스프링스의 낫츠 소크 시티도 여름철 팜스프링스의 관광코스가 되기도 한다.

웹사이트: www.palm-springs.org


■샌타바바라

가볼만 한 곳으로는 바닷가에 있는 샌타바바라 해양 뮤지엄과 자연사 박물관의 타이 워너 바다 센터 등을 추천한다. 해양 뮤지엄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가상 낚시코너가 인기다. 타이 워너 바다 센터에서는 바다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먹이도 주고 바다 동물의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센터 인근의 체이스 팜 공원은 난파선 테마의 대형 어린이 놀이터로 회전목마, 미니 탈기구 등이 마련돼 있다.

샌타바바라 동물원도 짧은 소풍을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새, 도마뱀 등 파충류, 박쥐, 바다사자, 긴팔원숭이, 코끼리, 악어, 기린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santabarbaraca.com


■줄리안

사과마을로 알려진 줄리안은 LA에서 동남쪽으로 차로 2시간30분 넘게 걸리는 곳에 자리해 있으며 샌디에고 동쪽으로 1시간 거리다. 아름다운 쿠야마카 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1870년대 골드러시 때 마을이 형성됐다. 메인 스트릿 주변에 상점과 사과 마켓, 골드러시풍 디너 레스토랑 등이 자리한다. 현재 사과꽃 피는 계절이라 더욱 운치 있다.

웹사이트: www.julianca.com

가보고 먹어볼 만한 옥스나드 ‘딸기축제’

남가주에서 봄철에 열리는 여러 축제 중에 가장 유명한 이벤트를 꼽는다면 매년 옥스나드에서 열리는 딸기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말 15~16일 이틀간 옥스나드 칼리지팍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 축제는 올해로 27회째를 맞는다. 옥스나드의 주산물인 딸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83년 시작된 이래 그동안 남가주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는 10여만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딸기행사인 만큼 딸기로 만든 각종 먹거리가 등장하는데 딸기로 만든 케익이나 아이스크림은 물론 딸기 바비큐 샌드위치, 딸기 피자, 딸기소스 통닭 등 별식이 소개된다. 이곳에서 매년 등장하는 딸기 BBQ 꼬치구이는 정말 먹어볼 만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종 놀이기구와 300여개의 수공예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며 흥미진진한 공연이 꼬리를 물게 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장난감과 딸기를 주제로 만든 장신구들이 방문객의 지갑을 열게 한다.

이 축제에는 또한 딸기요리 경연대회, 컨트리 뮤직 음악회, 장기자랑 대회, 댄스 쇼, 공예품 전시회 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 행사의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어린이(5∼12세) 5달러, 노인(55세 이상) 8달러.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가는 길: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다 라스 포사스 로드(Las Posas Rd.)에서 내려 좌회전해서 남쪽으로 간다. 플레즌트 밸리(Pleasant Valley)가 나오면 우회전, 라이스 애비뉴까지 가면 축제장을 만난다. 거리는 LA에서 약 60마일.

주소: 3250 South Rose Ave.
문의: (888)288-9294
www.strawberry-f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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