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6위 호국영웅 영령 앞에

2010-05-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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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미대사관 46영웅 영결분향소를 다녀와서-

이경주 워싱턴 문인회

4월,
하얀 국화 송이송이에 영면하신 46영령들
국방의 간성으로 바다보다 푸른 젊음 나라에 바쳐
772 천안함에 태극기 펄럭이며
일편단심 대한의 해군으로 용력 용맹하던
충무공의 후예들

막가는 망나니 광기로
동강 나 심해에 침몰한 초계함 속이
얼마나 어둡고 추웠습니까?


오호라!
원통하고
분통하다!

파도는 노하여 통곡하고
하늘도 슬퍼 울던 날
백령도 앞 서해바다야
아들 잃고
남편 잃고
아버지 잃은 절명의 통곡이 들리지 않느냐?

“아빠는 씩씩하니까 꼭 올 거에요” 8살 어린 딸의 믿음
“아들아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여보, 이번 출동 끝나고 아이들 데리고 동물원에 가자”던 약속은
“...........................................”.
아! 마음 찢는 유족들의 애절한 눈물
어찌 무엇으로 위로하리

영령들이여 평화의 불사조로
민족의 가슴에 훨훨 날아와
간절한 믿음을 지켜주소서

우리는
영령들의 위대한 전사를
영원이 민족의 가슴에 화인(火印)할 것입니다.

평안히 영면하소서
망나니의 광기는
역사가 용서치 않으며
기필코 민족의 보응으로 자멸할 것입니다.

46 영웅
대한의 수호영령들이여
평안이 영면하시옵소서!
6·25 참전유공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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