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 19 동지들의 영전에

2010-04-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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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혜 정 /폴스처치, VA

봄 바람 산들거리던
그날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그대들은
젊은이의 끓는 피로
그 값을 치루었지

그러나 그 후로
붓은
꺾이우고
먹은
그 색을 잃었더니
개나리꽃이 피고 지기를 수십 번 지난
오늘
그대들이 심어놓은 자유의 씨가 자라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오

나의 친구들이여
그대들의 피는
정말 값진 것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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