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의 풍광 “더 머물고 싶어라”
2010-04-16 (금)
허스트 캐슬 거쳐 기암절벽 빅서 통과
카멜에선 나도 아티스트가 된듯한 기분
▲제 2일
Pacific Coast Highway
-200마일
LA에서 출발한지 이틀째 오늘은 1919년 출판 왕인 William Randolph Hearst가 137에이커에 달하는 택지에 세운 거대한 스패니시 풍의 대저택 허스트캐슬을 방문했다.
사후 주정부에 기증되어 일반에게 공개되는 미국 최고의 대저택 성이다. 입장료 24달러를 주고 50에이커 대지에 3개의 Guest House와 11개의 방에 14개의 거실과 37개의 침실, 1마일이 넘는 담쟁이로 덮은 정자, 정교한 동상들과 섬세한 방주, 유럽 대리석으로 꾸민 장미가든 35만갤런의 물을 담고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인 수영장 등 장관이며 수많은 미술 공예품들 값을 정할 수 없는 엄청난 호화의 극치이다.
3시간 tour를 즐겼다. 계속 바다를 왼쪽에 두고 시원스런 고속도로는 여러 개의 주립공원 beach들을 거치게 된다.
캐슬에서 나와 빅서 지역을 통과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영화 같이 파노라마가 뇌리에 스친다. 정말 이번 여행을 잘 왔다고 마음속으로 여러 번 외쳐 보았다. 기암절벽의 한 폭의 그림 같은 미국의 관동팔경 대륙이 갑자기 함몰되고 강물이 굼틀대는 계곡 오리건 서남쪽에서만 자란다는 레드우드의 최남단 서식지이며 지금까지 지나온 연안에 아름다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산지대가 시작 되는데 1번 하이웨이에서 제일 험한 도로로 수천피트 절벽 밑은 태평양이고 구불구불한 1차선 도로는 시속 10마일 속도로 가기도 겁이 난다.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안전을 기도한다.
아티스트의 도시 카멜(Carmel)에 도착했다. 1평방스퀘어 마일의 육지와 바다가 맞닿는 아름다운 곳이다. 공해라고 찾아볼 수 없는 부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다
인근의 몬트레이(Monterey). 동부에 거주하는 노인의 꿈 “늙어서는 Monterey에 가서 여생을 보네야지” 진짜 꿈같은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의 실제상황이 아니고 희망사항일 뿐이다 왜냐하면 웬만한 부자가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할 곳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타운 중 하나인 몬트레이 퍼시픽 그로브.
이 곳 피셔먼스 워프(Fisherman’s Wharf)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 시푸드는 꼭 한번 권할 만하다. 식당 바로 아래 물개들이 껑껑 거린다. 롱비치(Long Beach) 수족관을 본 사람도 이곳의 해양수족관은 꼭 가볼 만하다. 자그마치 7년간 6,000만달러를 투자하여 특수 제작된 깊이가 35피트 넓이 90피트의 대형 수족관은 바다 물이 직접 유입되도록 설계되어 모든 바다생물이 자연생태를 유지시켜 주며 15피트 높이와 54피트 넓이의 유리벽은 압권이다.
이곳의 유명 관광지 퍼시픽 그로브는 인구 3만의 작은 고장에 기기묘묘한 바위들, 하늘을 덮는 레드우드, 맑은 태양과 고운 모래 물새들의 둥지 푸른 파도를 지척에 둔 적막하기도 한 해안도로를 따라 Pacific Asilroma Ave.의 절경이 이어진다.
세계 최고의 절경인 17 Mile Drive Highway를 달린다. 게이트 1번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아주 천천히 17마일을 돈다. “야! 죽이네!”가 절로 나온다. 1879년 당시 캘리포니아의 4대 부호들인 Crocker, Stanford, Huntington, Hopkins가 Del Monterey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공동으로 Hotel the Lodge of Pebble Beach 호텔과 별장을 건축한 것이 오늘에 이르며 그 명성이 전 세계를 진동하여 연간 약 2,000만명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골퍼들이 라운딩을 꿈꾸는 Pebble Beach Golf Link를 비롯하여 Spyglass Hill, Peter Hay 등 세계적인 명성인 골프코스가 10여개 있는데 기념촬영만 해두어도 그 값은 한다.
다음 숙소인 샌타크루즈(Santa Cruz)에 도착했다.
다운타운 한복판에 방사형 서클로 예쁘게 단장된 Walk Circle과 1마일에 걸쳐 펼쳐지는 샌타크루즈 보드워크(Santa Cruz Boardwalk)는 푸근한 인간의 속을 품은 듯 포근하다. 퍼시픽 가든몰(Pacific Garden Mall)은 젊음을 위한 카페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있다. 요술공주와 난쟁이 나라에 등장할 것 같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고 자그마한 해안도시의 절경 나도 사진작가가 된 듯 꽤 많은 사진촬영을 한 것 같다.
허스트캐슬의 야외 수영장. 35만갤런의 물이 담겨 있는 대형 수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