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나들이
2010-04-16 (금) 12:00:00
찬란한 아침 햇살이 온대지 가득
눈부신 아름다움의 설레임
문을 나서라 하네
포토맥 강변 봄볕으로 물들인
벚꽃 나무들 끝없이 줄지어 있고
강물은 출렁이며 도도히 흐르고
똘망똘망 촉광 높이는 저 아름다운 것들
하늘은 맑고
천천히 소요하는 구름 사이로
수줍은 낮달이 고개를 내밀고
꽃구경 하는구나!
봄의 왕 찬란한 벚꽃이여
온갖 향내 나는 꽃들의 선두 자라
아름다운 찬사를 보내고 또 보내다.
달밤의 벚꽃은 한 편의 시
꽃잎들 바람에 흩날려
분홍색 비단 깔아 놓고
꿈속 같은 하루 쉬어 가잔다.
가로등에 비추이는 진한 꽃향기에 취해
음치 아랑곳하지 않은 채
흥얼거리며
황홀한 벚꽃 나들이 흥겨워하네.